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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로 혈전 가능성"…영국, 30세 미만에 다른 백신

<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희귀 혈전 생성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30세 미만의 경우 가능한 다른 백신을 접종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희귀 혈전 생성과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혈소판 감소를 가져오는 희귀 혈전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보고된 희귀 혈전 사례는 가능한 부작용으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보다 이익이 큰 만큼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혈전 발생 우려 논란이 커지자 영국도 자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30세 미만은 접종을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준 레인/영국 의약품규제청장 : 보고서에서 이런 유형의 희귀 혈전 위험은 100만 명 중 4명 수준입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다만 "심각한 안전 우려가 있어서가 아니라 조심하는 차원에서 권고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벨기에도 한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6세 이상 고령층에만 접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벨기에 보건부는 최소 4주간 해당 백신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하는 동안 18세부터 55세까지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백신 안전 자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의 드문 사례 사이의 인과 관계가 타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전문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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