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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뒤집은 국민의힘 "정권 창출 기반 만들겠다"

안철수과 합당 · 윤석열과 관계 설정 '관심사'

<앵커>

각 당의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큰 표 차이로 서울과 부산시장 또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이기면서 환호했습니다. 탄핵 이후 지난 2016년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기록해왔는데,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내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모처럼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20016년 총선부터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그리고 지난해 총선까지 4연패를 이어오던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 승리로 확실한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스스로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국민이 현 정부와 여당을 심판한 것이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년 대선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년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지원 유세에 나섰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8일) 새벽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당선 소감 발표 때도 함께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정권 교체를 위해서 혁신하고, 그리고 단합하고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범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올 것으로 알려졌는데, 영향력을 입증한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 비서실장인 송언석 의원은 당직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은 송 의원이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욕설과 폭행을 자행했다며 공개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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