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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EMA 결론 따라 2분기 접종계획 수정 가능성"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부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의 백신과 특이 혈전 연관성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2분기 접종계획에도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7일 SBS와 통화에서 "EMA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당장 내일부터 국내에선 특수교육, 보육, 보건교사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며 "EMA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부정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접종을 할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온라인 브리핑에선 내일부터 진행되는 백신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 의견이 나왔고 내부 회의를 거쳐 오후 7시쯤 일부 접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EMA의 결론에 따라 국내 2분기 접종계획도 수정이 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경우) 일단 접종을 중단하고 새로운 접종 계획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오후 7시 반쯤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 내일 시작하기로 했던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연기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 중 만 60세 미만의 접종을 한시적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EMA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한 결과를 확인한 뒤 접종 재개 여부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종이 연기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은 14만 2천여 명, 접종이 보류된 만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는 3만 8천여 명이라고 질병관리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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