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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vs 범야권…치열했던 단일화 기싸움

<앵커>

이번 선거는 사실상 여·야 양강 구도로 치러졌습니다.

앞서 당내 경선부터 시작해 범여권과 범야권의 단일화로 뜨거웠는데, 치열했던 단일화 과정을 김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장을 향한 여·야의 단일화 여정, 그 출발선에는 8명이 있었습니다.

먼저 범여권 4명,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1월 26일) : 새로운 서울의 모습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지난해 12월 13일) :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지난달 1일, 민주당 경선의 선택은 박영선 후보였습니다.

박 후보는 시대전환 조정훈,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차례로 꺾고 일찌감치 범여권 단일후보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범야권 4명.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유턴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해 12월 20일) :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안 대표와 국민의힘 사이, 석 달간 밀고 당기기의 시작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은 안 대표가 '야권 오픈 경선'은 국민의힘이 걷어찼고 결국 안철수 대 금태섭의 제3지대 단일화 승부와,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지난 1월 13일) : 반드시 야권의 서울 승리로!]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1월 17일) :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시대적 요구와 과제는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나경원 대 오세훈 국민의힘 당내 경선까지 범야권 대진표는 4강전처럼 짜였습니다.

최종 단일화 테이블에 앉은 건 안철수, 오세훈 후보.

경쟁력이냐 적합도냐, 여론조사 문구 등을 놓고 협상은 줄다리기를 거듭했고 후보등록은 각자 했습니다.

무산되는 거냐는 전망까지 나오던 상황.

둘은 돌연 서로 양보하겠다고 외치더니 극적으로 여론조사에 돌입했고 지난달 23일, 오세훈 후보가 범야권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선거일을 불과 보름을 앞두고 치열했던 단일화 여정이 끝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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