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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 내곡동 · 엘시티…격렬 공방에 요동친 표심

<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를 돌아보면 내내 부동산 이슈로 뜨거웠습니다. 지난달 초 불거진 LH 사태로 민심이 출렁였고 서울 내곡동 땅, 부산 엘시티 의혹으로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일 시민단체의 폭로로 LH 직원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부는 대대적인 수사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지만 공직자 투기 의혹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생각에 민심의 분노는 커졌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지난달 8일) : 정말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8일) : 국민의 분노를 극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 관련 의혹도 선거 기간 내내 뜨거운 화제였습니다.

처가가 36억 원을 보상받는 과정에 당시 서울시장이던 오 후보가 개입했는지가 쟁점이었는데 오 후보는 '땅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2005년 토지 측량 당시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근처 생태탕집 주인 등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의혹은 진실게임으로 번졌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5일) : 자신한테 불리한 것은 무조건 '모른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입니다. 진실을 덮는 후보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4일) : 토지 소유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수용된 땅이다. 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서.]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일가가 분양받은 엘시티 아파트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측은 해당 아파트가 엘시티 회장이 따로 관리했던 매물이란 의혹도 제기했는데 박 후보 측은 당시 60%가 미분양이었다며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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