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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혼선 항의 →퇴장' 수베로 감독에 KBO "엄중 경고 조치"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어제(6일)의 퇴장 상황이 화두에 오르자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심판과 대립하고 퇴장까지 당했지만, 마음에 담아둘 일은 아니라는 의미였습니다.

오늘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심판과 만나 어제 일에 관해 대화하며 전혀 나쁜 의도가 있는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며 "통역 관련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소통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수베로 감독은 어제 SSG전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경기 후반 호세 로사도 한화 투수 코치가 통역에게 등번호 66번인 주현상 등판을 심판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는데, 6자를 5자로 착각한 통역이 심판에게 등번호 55번인 강재민을 투입하겠다고 잘못 전달하면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투수교체가 잘못됐다며 수베로 감독은 10분 동안 항의를 이어갔는데, KBO리그는 '스피드 업'을 위해 항의 시간이 4분을 초과하면 퇴장 명령을 내리기로 했고, 이에 심판진이 수베로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감독의 항의 덕에 몸을 풀 시간을 겨우 벌었던 한화 강재민은 최정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습니다.

KBO는 "스피드업 규정 위반으로 퇴장당한 후에도 항의를 지속해 경기를 지연한 수베로 감독을 엄중 경고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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