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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내선 운항 편수 100편↑…관광객 2배 늘었다

<앵커>

제주로 상춘객들이 몰리면서 항공사마다 제주노선을 역대급으로 증편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사상 처음 하루 국내선 운항 편수가 100편을 넘어서는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제주에는 하루 3만 명을 웃도는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2배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입니다.

항공사들이 국제선이 막히자 제주 노선을 대거 증편한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지난달 제주 노선 운항 편수는 2배가량, 이용객은 2만여 명이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닷새간 지난해 배 이상 운항했고, 벌써 36만 명을 실어날랐습니다.

역대 최다 운항 편수 기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틀새 하루 국내선 운항 편수가 처음으로 100편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승객수는 1만7천여 명, 탑승률은 90%,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박승신/제주항공 과장 : 이번 달 들어 운항편은 (지난달보다) 25% 증가한 평균 98편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평균 40%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제주 기점 노선과 편수를 늘리면서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의 항공편 예약이 조금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학여행과 단체 여행객이 없는 상황에서도 여행심리가 살아나면서 개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숙박과 렌터카 등 관광업계 예약률이 절반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홍석균/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 : 골프와 낚시 등 레저 목적형 관광객들이 꾸준히 입도하고 있고 유아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과 장년층, 신혼부부 등이 같이 어우러지면서 모든 연령의 다양한 계층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처럼 관광객에 의한 N차 감염이 확산될 경우 또 관광시장이 침체될 수도 있어, 대책을 세워야 하는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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