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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LG전자 모두 '깜짝 실적'…보복소비에 웃었다

<앵커>

삼성전자가 1분기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9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LG전자도 1조 5천억 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9조 3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4%가량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은 영업이익 8조 9천억 원 수준이었는데, 크게 웃돈 실적을 낸 것은 스마트폰과 TV 가전의 기여가 컸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한파에 따른 오스틴 반도체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반도체 부문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부진했던 반도체 실적을 코로나19 장기화로 보복 소비가 늘어난 스마트폰과 TV 가전 부분이 만회한 겁니다.

이전과 달리 1월에 조기 출시한 갤럭시 S21은 출시 두 달여 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1분기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 3천억 원 안팎을 기록해 분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LG전자도 1분기 실적이 매출 18조 8천57억 원, 영업이익 1조 5천178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 39%, 매출 28% 각각 늘어났습니다.

7월 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폰 부문의 2천억 원대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집콕 수요가 이어지며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 특수가 깜짝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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