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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갈림길…"전국 누구나 무료 코로나 검사"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놓였다며 모든 국민에게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으로 설 연휴 직후였던 2월 18일 이후 4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 15명을 제외한 653명이 국내 발생 환자인데, 국내 발생 환자가 600명을 넘어선 건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10일 이후 87일 만에 처음입니다.

서울 196명, 경기 173명 등 수도권에서 41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38명 등 240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직장, 교회, 유흥시설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철 이동량도 증가해 소모임 등 개인 간 접촉도 느는 등 감염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며 확진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의 갈림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윤태호/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숨어 있는 감염원을 찾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누구나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차 유행이 가시화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정부는 오는 금요일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하루 3만 7천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는 103만 9천66명을 기록했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어제 하루 74건 추가돼 1만 1천215건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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