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벅 샐러드서 지네 나왔다"…매장과 본사 '온도 차'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이 학창시절 뜬금없이 격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동창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 씨의 학창시절 친구였던 A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 씨가 착한 친구였지만 장난을 치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고 화를 냈다며, 너무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예시를 들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이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동창 B 씨도 김 씨가 중학생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잘 풀리지 않으면, 씩씩거리며 사람을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분노조절 장애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가 과거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이번 사건을 저지르기 불과 2주 전,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보다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어제(6일) 김 씨의 범행 동기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고, 필요하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샐러드에서 살아 있는 지네가 나왔다는 소식에도 관심이 컸습니다.

아침 일찍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와 샐러드를 산 학원강사 A 씨, 점심시간 냉장고에 넣어둔 샐러드를 꺼내 반쯤 먹었을 때 뭔가 꿈틀대는 것이 보였습니다. 지네였습니다.

놀란 A 씨는 샐러드 뚜껑을 그대로 닫고, 수업이 끝난 오후 늦게 매장을 찾았습니다.

매장 직원은 A 씨에게 죄송하다며 샐러드를 환불해줬고,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날 저녁 A 씨는 본사 고객센터에도 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을 다시 전했는데요, 일주일 뒤 본사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샐러드를 만드는 협력사를 조사한 결과, 지네가 들어갈 가능성이 없었고 매장 밖에서 먹은 것이라 회사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음료 쿠폰을 받았냐고 거듭 물었는데, A 씨는 마치 보상을 바라며 일부러 벌레를 넣었다고 의심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본사 측은 선례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설명 중에 오해가 생겼다며 협력사 공정 등의 조사를 거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현대차 울산1공장이 오늘부터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랜저를 만드는 아산공장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반도체 강국이라고 하는 한국이 왜 차량용 반도체는 부족한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본 기사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자동차 1대에는 평균 200~300개의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이보다 2~3배 정도 더 많고,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에는 1대에만 2천 개가 넘는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차량용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어서 수익성은 떨어지는 데 반해, 안전성, 신뢰성 구축 같은 부분들이 까다롭다 보니 국산화가 쉽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문제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철강, 부품, 전장 등 모든 연관 산업에 도미노 타격을 준다는 점입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비중이 커지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3년에는 45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정부와 업계의 산업전략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