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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어 아산도 멈추나…현대차 '반도체 위기'

<앵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오늘(7일)부터 일주일 동안 현대차 울산1공장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랜저를 만드는 아산 공장까지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코나와 아이오닉 5를 만드는 울산 1공장이 차량 반도체 부족 등의 이유로 오늘부터 가동을 멈춘 데 이어, 국내 판매 1위 세단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 공장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조와 사흘은 전체 가동 중단, 나흘은 절반 가동안을 놓고 협의 중입니다.

차량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반도체 수급에 문제가 생긴 건데, 지난달 판매량 9천 대를 넘긴 그랜저 차량 인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반떼를 주로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은 10일 특근을 중단하고, 쏘렌토 등을 생산하는 기아 화성공장은 이번 달 특근을 없애는 등 다른 공장도 생산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진우/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반도체 부족 원인은) 수요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돼서죠. 올해 하반기 늦게, 또는 내년까지 길어질 수 있다는 건데 2분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가 제일 심각하게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될 것 같고요.]

현대차 뿐 아니라 도요타와 포드, 폭스바겐까지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입을 손실은 610억 달러, 약 69조 원에 달할 걸로 추산됩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수익성이 낮은데도 리콜 등의 위험성은 커 진입 장벽이 높다 보니 공급 확대가 쉽지 않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비중이 커지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와 업계의 수급 전략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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