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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니 괜찮네"…급식에 처음 오른 식용 곤충

<앵커>

식용 곤충, 풍부한 영양을 지닌 미래 식량자원으로 꼽히지만, 곤충을 먹는데 대한 거부감이 있기 마련이지요. 이번에 식용곤충을 활용한 어묵과 돈가스 같은 음식이 처음 학교 급식으로 제공됐습니다.

반응은 어땠는지, CJB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 어묵 반찬이 나왔습니다.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에서 자란 동충하초 버섯을 갈아 넣은 어묵입니다.

[강지율/청주 오창고 2학년 : 막상 먹어보고 나니까 그렇게 큰 거부감은 없이 먹을 수 있게 돼서 괜찮았어요.]

[이왕석/청주 오창고 2학년 : 식용곤충 자체가 들어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 평범하게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소애'라고도 불리는 갈색거저리 유충입니다.

이걸 그대로 갈아서 식재료를 만들면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갈색거저리의 영양을 흡수한 동충하초를 배양해 식재료로 활용하는 겁니다.

갈색거저리 유충에 동충하초 균을 배양하면 갈색거저리의 영양성분이 담긴 고소애 동충하초가 탄생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소애 동충하초'는 영양학적으로 학교 급식에 올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반죽이 된 고소애 동충하초는 어묵뿐만 아니라 탕수육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안기수/충북농기원 곤충종자보급센터장 : 곤충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가공한다든지, 곤충의 이미지 개선을 (했습니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아온 식용곤충을 우리 식탁에 받아들일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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