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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새 아파트 수돗물 틀었더니 탁한 물…무슨 일?

<앵커>

파주시의 새 아파트 수도에서 탁한 물이 나와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불량한 수돗물의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파주시의 한 아파트 부근이 이른 아침부터 각종 기계음으로 소란합니다.

아파트로 연결되는 응급 수도관을 매설하기 위해 터파기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수도에서 탁한 물과 이물질이 섞여 나와 인근 아파트의 수도관에 임시 관로를 연결해 깨끗한 물을 끌어오려는 조치입니다.

[조춘동/파주시 상수도시설팀장 : 새로운 관로에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매설, 관부설 작업을 새로 하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문제의 아파트는 운정3지구 1천400여 세대의 10년 임대 공동주택으로,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지금까지 1천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전후로 탁한 수돗물이 나온다는 입주민들의 민원이 관리사무실로 쏟아졌습니다.

[김성태/아파트 관리소장 : 세대 민원 받고 바로 (아파트) 지하에 있는 기계실 저수조에 가서 뚜껑을 열어보니까 붉은 물로 가득 차 있었어요.]

이 같은 불량한 수돗물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주시와 LH, 수자원공사는 합동으로 아파트 내 수도관이나 운정3지구 전체 상수관 문제, 혹은 광역 상수도 문제 등의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입니다.

LH는 지난 2일부터 입주 세대에 식수용 생수를 제공하고, 수자원공사는 대형 물차 10대를 동원해 지하 저수조에 정수장 물을 직접 보충하고 있습니다.

새집으로 이사한 즐거움을 맘껏 누려야 할 입주민들은 뜻밖의 수돗물 소동으로 먼저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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