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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에 "도쿄올림픽 불참"…대화 기대 무산

<앵커>

북한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을 통한 대화 재개는 무산됐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체육성 홈페이지인 '조선체육'을 통해, 지난달 열린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체육성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올림픽위원회 총회가 열렸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회는 지난달 열렸지만, 북한은 어제 날짜로 이 같은 내용을 체육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남북, 북미, 북일 간 대화의 기회로 삼으려던 정부의 구상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새로운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 동안 국제 경기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과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킬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삼는 북한의 정책 기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왔다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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