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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석 씨, 숨진 아이 보곤 숨기려 옷 · 신발 샀다"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구미에서 숨진 3살 아이의 친모가 아이 시신을 숨기기 위해 옷과 신발을 산 정황이 드러났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대구지검은 어제(5일) 친모인 석 모 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 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석 씨는 지난 2월 9일 숨진 아이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매장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인근 마트에서 아이의 신발과 옷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매장하면서 아이의 넋이라도 기리려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산 옷과 신발을 실제 입히지는 못했는데요, 석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바람 소리가 들려서 겁이 나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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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중징계 처분을 받은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폭로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어제 구단 측과 만나 학폭 피해를 주장한 사람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폭로 내용 가운데 맞는 부분이 있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지만, 실제로 하지 않은 일도 포함돼 이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는데요, 다만 구단 측은 이 씨 자매가 학교 폭력 폭로자를 어떤 혐의로 고발할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 피해를 주장한 사람이 다수여서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앞서 지난 2월 초등학교, 중학교 배구부 시절 동료 선수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흥국생명은 이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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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9 상황실로 걸려오는 황당한 신고 전화 여전히 적지 않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손에 낀 반지를 빼달라는 119 신고 전화는 드문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해 9월 112 상황실에는 공중화장실에 휴지를 갖다달라는 한 여성의 신고가 들어와 실제 출동 지령이 떨어지기도 했다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배달해달라는 119 전화부터, 대리를 불렀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취객의 112 신고까지, 긴급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출동을 안 해도 된다는 내부 지침이 있지만 그렇다고 바로 거절할 수도 없습니다.

매뉴얼이 있더라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판단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경찰에 걸려오는 신고 전화는 해마다 1천800만 건이 넘는데 절반 가까이가 단순 민원이나 상담이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민원 전화로 긴급전화가 통화 중일 때 정작 위기에 처한 누군가는 때를 놓칠 수 있다고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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