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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 회견 취소, 협박 탓"…"김대업 사건 생각나"

<앵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생태탕 집 방문 여부를 놓고도 여야는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김용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내곡동 처가 땅 의혹과 엘시티 특혜 매입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의 해명이 거짓이라며 추가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오세훈 후보 등) 공직 후보자의 거짓말은 허위사실 공표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입니다. 박형준 후보의 비리 의혹은 파도파도 끝이 없습니다.]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 때,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에도 화력을 모았습니다.

당시 오 후보를 봤다는 내곡동 생태탕집 사장 아들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협박 탓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오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자신이 필요한 것은 기억하고 자신한테 불리한 것은 무조건 '모른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입니다. 진실을 덮는 후보입니다.]

민주당의 '생태탕집 증언' 공세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대업 사건'을 거론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곡동 생태탕,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대업이 생각이 나고… 박영선 후보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때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로 드러나 처벌받은 김대업 씨 사건에 빗댄 것입니다.

당 지도부는 선관위가 편파적이라며 항의 방문했고, 오세훈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막판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이번 선거를 통해서 이제 겨우 교두보를 확보하려 합니다.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초석을 쌓는 그런 서울시장이 한번 돼보고 싶습니다.]

부산에서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이 박형준 후보 일가의 엘시티 아파트는 엘시티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었단 당시 분양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박 후보 측은 "민주당은 앞에선 반성을 외치며 뒤론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구태 정치세력"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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