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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오 마지막 TV 토론…서로 '거짓말 후보' 난타전

<앵커>

박영선, 오세훈 두 서울시장 후보가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서로가 내세운 공약, 또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을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토론회 주요 장면 강민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 '거짓말 후보'는 누구?

박영선 후보는 토론회 내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보상 관련 해명 일체가 거짓말이라며 몰아붙였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야말로 거짓말 후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재보선에 후보를 안 내기로 했던 민주당이 말을 뒤집었다는 겁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닙니까?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네?) 아니 후보 안 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다? 그건 정말 아주 몹쓸 이야기입니다. (아니 지금까지 계속 오세훈을 거짓말쟁이라고 한 게 누굽니까?)]

2. '공공주택 30만 호' 실현 가능?

반격에 나선 오 후보,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을 파고들었습니다.

땅이 부족한데 공공임대주택 30만 가구 공급 약속이 실현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또 30년 된 임대아파트를 부수고 짓겠다고 그러는데 6개 단지에 1만 가구밖에 없어요. 이걸 자꾸 7만 6천 가구라고 하니까.]

박 후보는 재건축 용적률 상승과 공공부지 활용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용적률 높이고요 저것을 설계를 지금보다 1~2인 가구 중심으로 하면 충분히 나옵니다. 공공임대주택단지는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전광훈 목사 집회' 참석 공방

공방은 지난해 코로나 집단감염 논란을 가져온 전광훈 목사 집회로도 옮겨붙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태극기 집회와 함께합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아니, 태극기집회 가서 연설하는 게 그게 잘못된 겁니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분들이 소상공인의 매출에 찬물을 끼얹은 주체거든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렇게 견강부회를 하시면 안 되죠. 이 당시에 조국 때문에 화가 난 분들 아닙니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듯 두 후보는 용산참사 책임론과 현 정부 공시가격 상승을 놓고도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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