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마지막 대선 도전이라 생각…배수진 쳤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4·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당내 대권레이스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5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보궐선거가 끝나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느냐'는 질문에 "바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에 대해 "박근혜 정권(탄핵)으로 보수가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고, 문재인 정부도 낡은 진보의 끝"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시대적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저성장과 양극화, 외교·안보 위기, 미국과 중국 사이의 선택 등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시대적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랫동안 즐기던 술·담배도 끊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이 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고 했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아주 강력한 후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당장 같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보선이 끝나고 나서 언젠가 정치를 할 건지, 대선에 출마할 건지 밝히리라고 본다"며 "우리 입장에선 윤 전 총장이든 누구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