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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평균 확진 6만3천 명…"4차 유행 시작됐다" 경고

미국 하루 평균 확진 6만3천 명…"4차 유행 시작됐다" 경고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이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소의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미시간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400명에 달한 점을 거론하며 "중서부를 중심으로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담당 인수위원회 고문으로도 참여했던 오스터홈 소장은 "중증 환자, 중환자실을 비롯한 입원 환자, 특히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30대에서 50대 사이의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는 지금 여러 면에서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진입하고 있다"며 "유일한 희소식은 현재의 백신이 B.1.1.7(영국발 변이)라는 특정 변이에는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오스터홈 소장은 영국발 변이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훨씬 더 강한 전염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면서 "현재 아이들의 감염률이 어른과 같은 수준이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오스터홈 소장은 향후 2∼3개월이 4차 유행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시민 저항 탓에 봉쇄 조치는 권장하지 않지만 대신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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