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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하나은행 지점장, 대출 원한 여성에 '술자리 강요'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지점장이 대출을 받으려는 여성 고객을 횟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 대출을 문의했습니다.

재단 측은 하나은행 지점장을 소개해줬는데요, 바쁘다던 지점장 그날 오후 A 씨를 한 횟집으로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대출 상담인 줄 알고 나갔는데, 음식점 방 안에는 이미 술병이 널려 있었고 다른 남성이 한 명 더 있었다고 합니다.

A 씨가 술을 안 먹는다 하자 지점장은 대리를 불러 줄 테니 술을 마시라며 반말까지 했다고요.

A 씨는 자신을 '접대 여성'으로 여기는 듯한 말에 모욕감을 느꼈고, 두려움에 그 자리를 빠져나온 뒤 다음날 곧바로 지점장에게 항의 전화를 걸었는데요, 지점장은 사과했고 이후 '사무실 근처에 도착해 있다'는 등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해왔습니다.

지점장 부인도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자살할까 두렵다'는 등의 연락으로 무마를 시도했습니다.

그동안 은행 본점에서는 연락 한 번 없었다고 하는데요, 은행 측은 뒤늦게 해당 지점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내부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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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씨와 가수 구준엽 씨가 화가로서의 재능을 뽐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색감과 힘 있는 선의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배우 하지원 씨의 '슈퍼 카우'라는 작품인데요, 배우로서 표현해 온 캐릭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 미술을 시작했다는 하지원 씨, 취미로 그린 작품을 SNS를 통해 조금씩 공개해 오다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 씨는 산업디자인 전공자답게 포장에 사용하는 박스테이프를 활용해 소를 그렸습니다.

소의 해를 맞아 소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하지원 씨와 구준엽 씨를 비롯한 12명의 작가가 뭉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건데요, 이미 개인전만 10차례 연 배우 하정우 씨의 작품을 비롯해 팝아트와 정통 회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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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 택배 대란이 일어났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 앞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택배 상자가 출입구 여기저기에 쌓여 있습니다.

이 이파트는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 등으로 지난 1일부터 아파트 단지 내 지상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택배 차량도 모두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는데, 일반 택배 차량의 경우 차체가 지하주차장 진입제한 높이보다 높아 문제가 생긴 겁니다.

택배기사들은 단지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출입구에 택배를 쌓아두고 고객들에게 찾아가라고 안내했습니다.

주차장 출입이 가능한 저상 차량으로 바꾸라는 아파트 측의 요청도 있었지만 개인사업자인 기사들로서는 사비를 들여, 차를 개조할 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갈등은 이 아파트가 처음은 아닌데요, 택배 장소를 지정하거나 단지 내에서 재배송을 하는 방식으로 택배사와 아파트 주민 간 의견 조율을 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게 업계 지적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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