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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 사망자 폭증…남미 잇단 국경 폐쇄

<앵커>

바다 건너 남미의 코로나 상황이 갈수록 더 나빠지면서 다시 국경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선 6월 말이면 누적 사망자 수가 6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클럽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파티를 즐기고 있었던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브라질에선 누적 확진자 수가 1천300만 명에 근접하고, 누적 사망자는 3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오는 6월 말이면 사망자가 최대 60만 명에 육박할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경제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엄격한 방역 지침에 여전히 부정적 입장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누구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지만 배고픔은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사람을 죽일 것입니다.]

대선을 일주일 앞둔 페루와 에콰도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7만여 명으로 지난 1일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3천 명에 달해 최고 기록을 고쳐 썼습니다.

에콰도르에선 최근 수도 키토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남미에선 다시 국경을 걸어 잠그는 국가도 늘고 있습니다.

칠레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국경을 닫고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의 입출국도 막기로 했습니다.

볼리비아도 이웃 브라질과의 육로 국경을 닫았고, 아르헨티나도 부분적으로 재개했던 육로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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