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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효과' 오늘 500명 밑돌 듯…"4차 유행 갈림길" 경고

정 총리 "확산세 안 꺾이면 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 검토"

<앵커>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에도 5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오늘(5일)은 500명을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주말 동안 검사 건수가 준 걸 감안하면 확산세가 주춤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이런 흐름으로 가면, 하루에 1천 명까지 늘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더 강한 방역 대책을 도입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선 지난 3일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가 38명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 270명으로 늘었는데, 종사자 51명, 이용자 64명을 통해 다시 가족과 직장에서 155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유흥주점을 2개소 이상 다닌 분도 있는 것으로 지금 파악은 하고 있습니다만….]

수도권 중심으로 늘어나던 확산세가 비수도권까지 퍼지고 있는 양상인데,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뜻하는 양성률도 2.73%까지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기본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 체육시설, 교회 등 다섯 곳을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로 언급하고,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벌이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번 주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중반 확산세 추이를 분석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새롭게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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