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는 개막전부터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끝내기 전문' 배정대 선수가 또 해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전 토종 선발 맞대결'을 펼친 KT 소형준과 한화 김민우의 호투 속에 승부는 9회 말 투아웃 이후에 갈렸습니다.
KT 배정대가 1, 2루 기회에서 김범수의 낮은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전력 질주한 2루 주자 송민섭이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하며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한 달 동안 세 번의 끝내기 안타를 쳤던 배정대는 개막전부터 해결사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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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맞대결'에서는 LG가 혼자 2타점을 올린 김현수의 활약으로 '디펜딩 챔피언' NC를 누르고 류지현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NC 나성범은 1회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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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IA 선발 브룩스에 꽁꽁 묶여 1대 0으로 뒤진 8회, 허경민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석 점 아치를 그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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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5회, 데뷔 첫 홈런과 1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터뜨린 신예 김수환의 맹타와 6회에 나온 박병호의 시즌 첫 홈런으로 삼성을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