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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서 한국계 부부, 10대들에 폭행…넉 달 만에 범인 체포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계 부부, 10대들에 폭행…넉 달 만에 범인 체포
▲ 지난해 11월 미 워싱턴주 터코마에서 벌어진 한국인 부부가 10대 청소년에게 폭행당한 사건. 빨간 상의를 입은 청소년이 한국인 부부에게 다가서고 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도 워싱턴주 터코마에서 한국계 부부가 10대 청소년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터코마경찰이 아시아계 부부를 폭행한 혐의로 15살 소년을 체포해 2급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19일 벌어졌습니다.

당시 신고도 됐지만, 당시 사건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 약 넉 달 만에 용의자가 검거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빨간 상의에 검은 바지를 입은 사람이 길을 걷고 있던 아시아계 부부를 향해 달려든 뒤 주먹질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내로 보이는 여성은 '하지 마'라거나 '헬프 미'라고 외치고 또 다른 청소년은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동영상을 보면 가해자가 남성 피해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가운데 이 남성은 맞았거나 밀쳐진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들 부부는 한국계로 당시 피해 남성은 여러 명의 10대가 자신을 밀쳐 땅에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멍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지만 이 동영상이 신고된 사건과 같은 것인지는 모르고 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의 피해자라는 남성은 최근 한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을 용서한다면서도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KOMO 뉴스 기자 조너선 최의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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