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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펑" LPG 충전소 폭발…밤새 공포

<앵커>

오늘(3일) 새벽 광주에 있는 한 LPG 충전소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요. 아직도 불은 계속 타고 있어 20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한 시 반,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LPG 충전소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350㎡ 규모의 충전소 사무실 창문이 깨지고 창틀이 떨어져 나갔고 주변에 주차된 차들도 불에 그을렸습니다.

충전소에서 직선거리로 10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장례식장이 있었고, 공장과 창고, 대형 매장이 주변에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장례식장 상주 : 갑자기 꽝 터지는 소리가 나고 불길이 막 치솟아 오르는데 난리가 났었죠. 차 타고 다들 나가고 그랬으니까.]

폭발 현장에서 50미터가량 떨어진 충전소 입구입니다.

입간판은 이렇게 불에 타 파손돼있고, 주변에 나무들도 불에 그을려 방치돼있습니다.

충전소에 남아있던 가스가 지속적으로 분출되면서 진화 작업은 20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LPG 충전소 화재

무리한 진화보다는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가스가 다 탈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허임/광주 광산소방서 : 진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가스가 다 연소될 때까지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은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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