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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바잉' 줄며 매수 심리 꺾였다…집값 조정 국면?

<앵커>

지난해 가팔랐던 서울 집값 상승 폭이 2·4 공급대책을 내놓은 이후 조금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불안감에 당장 집을 사야 한다는 심리도 조금 줄어들고 있는데 장기적인 추세가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합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일주일 새 3.1포인트 떨어진 101.0을 기록했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올라갈수록 공급이 부족한 것을 뜻하는데, 2월 둘째 주 111.9로 정점을 찍은 뒤 7주 연속 하락해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일치하는 수준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박인구/강남 지역 공인중개사 : (매수자는) '가격이 너무 올랐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도자하고 매수자 간의 차이가 너무 큰 거예요. 그러니까 거래는 정체돼 있고.]

2월 첫째 주 0.1%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계속 떨어져 이번 주 0.05%까지 줄었고,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10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2·4 공급대책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 걱정이 매수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인데, 장기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은 데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고 있어서, 보궐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발언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입주 물량이 적은 데다 공급대책의 신뢰도가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실제 본격 조정 국면에 접어들지는 보궐선거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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