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일 고위급 첫 3자회의…'바이든 대북정책' 협의

한미일 고위급 첫 3자회의…'바이든 대북정책' 협의
한미일 안보실장이 현지시간 2일 미국에서 3자 회의를 열고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양자 및 3자 현안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대면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3국의 고위급 관리가 동시에 모여 회의하는 것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우선 주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협의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후 새로운 대북전략 수립을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완결 단계에 근접한 검토 상황을 양국에 설명하고 한국과 일본의 의견을 청취해 새 대북 전략 구상을 정리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대북 문제 외에 중국 대응, 양자 간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됩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 전략과 직결된 반도체와 남중국해 문제가 의제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는 미국이 중국과 기술경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품목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의 반도체 기술 성장을 겨냥한 각종 정책을 취해왔고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칩 품귀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자동차 등 업계 회의를 백악관에서 소집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 간에 오는 6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전 첫 정상회담 개최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회의 때 관련 논의의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한일은 한국 법원의 위안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을 놓고 관계가 급랭한 상황이어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