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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휴일 골라 범행?"…'세 모녀 살인' 계획범죄 가능성

[단독] "휴일 골라 범행?"…'세 모녀 살인' 계획범죄 가능성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작성 2021.04.02 21:11 수정 2021.04.03 01: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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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남성이 사전에 계획해 범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5살 남성 김 모 씨가 미리 준비해 범행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으며 프로파일러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인 큰딸 A 씨의 직장동료로부터 "범행이 23일인데 바로 다음 날인 24, 25일이 마침 A의 쉬는 날이어서 출근하지 않은 걸 미처 의심하지 못 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동료는 또 경찰 조사에서 "휴일이 규칙적이지 않은 직장인데 일부러 쉬는 날을 골라 범행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동료 B 씨는 오늘(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교묘하게 딱 맞아떨어져 이상하다"며 "만약 (범행 다음 날인)24일이 출근일이었다면 '평소에 안 그러던 애가 무슨 일이지?'하고 집에 가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3일 아파트에 침입해 세 모녀를 살해한 김 씨는 범행 직후부터 줄곧 아파트에 머물다가 연락 두절을 수상히 여긴 큰딸 친구들의 신고로 이틀 만에 범행 현장이 발각되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집에 머물던 이틀 동안 소셜미디어 메시지와 전화통화 기록 등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또 경찰은 김 씨와 만난 적이 있는 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별것 아닌 일에도 순간적으로 과하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모녀 사건 피의자
이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소속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술을 분석하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사이코패스 검사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내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음 주중에 신상공개를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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