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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착각'으로 도둑 맞은 '홈런'

<앵커>

오늘(2일) 개막전에서는 진기한 장면들이 속출했습니다. 홈런을 친 타자가 아웃이 되고 홈런을 쳤는데 2루에 슬라이딩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의 커다란 타구가 콜로라도 좌익수 타피아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와 담장을 넘어갑니다.

투런 홈런이 되는 상황에서 1루 주자 터너의 착각으로 대혼란이 펼쳐집니다.

2루를 돌던 터너가 타구가 잡힌 줄 알고 뒤로 돌아 전력 질주를 하면서 타자 주자 벨린저가 터너를 앞지르게 된 것입니다.

야구 규칙에 따라 앞 주자를 추월한 벨린저는 아웃 됐고 홈런은 단타로 둔갑했습니다.

공이 넘어가 송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심판진은 토론 끝에 터너를 홈으로 들어오게 하고 득점을 인정했습니다.

2점을 낼 상황에서 1점밖에 못 낸 다저스는 8대 5로 역전패했습니다.

개막 1호 홈런도 진풍경이었습니다.

눈보라 속에서 디트로이트의 카브레라가 홈런 타구를 날렸는데 거센 눈발에 가려진 공이 담장에 맞은 걸로 착각해 2루로 슬라이딩을 합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공은 담장 위쪽 홈런 기준선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SNS에 느린 화면을 올리며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멋진 홈런'으로 소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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