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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도서관에 폭탄 설치"…수백 명 대피 소동

<앵커>

오늘(2일) 오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충남대 도서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군과 경찰이 출동하고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물 탐지견이 계단 위 건물로 향합니다.

경찰은 건물 주변에 몰려있는 학생들을 긴급히 대피시킵니다.

학생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수색하는 군과 경찰을 지켜봅니다.

충남대 폭발물 수색

오늘 오후 3시 13분쯤 충남대학교 도서관 1층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대학생 커뮤니티 익명 앱에 올라왔습니다.

10여 분 뒤 폭탄이 터지도록 설정했다는 말과 함께 누군가 다치는 모습을 보기 싫다며 대피하라는 경고도 담겼습니다.

대피 안내 방송을 들은 학생과 교직원 수백여 명은 건물 밖으로 긴급히 뛰쳐나왔습니다.

[강서영/충남대학교 4학년 : 훈련이다 생각했는데, 다 짐 싸고 심지어 직원분들도 서로 황당해하면서 나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다 챙겨서 나왔어요.]

신고를 받은 군부대와 경찰 특공대는 도서관 내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예고 시간이 지나도록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2시간여 만에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누군가의 장난성 협박 메시지로 추정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는 자신의 자녀가 테러 협박 글을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부모가 등장했는데 경찰이 이들을 상대로 진위 여부와 글을 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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