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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교사, 2분기에 접종…화이자 맞은 70대 사망

<앵커>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2분기 백신 접종 일정을 일부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올 상반기 안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을 수 있도록 현재 확보한 물량으로 접종을 서두르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숨진 사람이 나왔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인근 초중고등학교 보건 교사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특수학교 교직원과 보건 교사 접종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데, 준비가 끝난 성남시가 먼저 접종을 시작한 겁니다.

[문지르지 말고 꾹 누르시고 잠깐 여기 앉아 있다 가실게요.]

정부는 2분기 접종 일정을 일부 앞당겨 올 상반기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수급 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백신 접종 대상을 신속하게 확대하는 게 필요합니다.]

정은경

이에 따라 6월로 예정됐던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접종은 오는 16일부터 시작합니다.

항공 승무원도 16일부터, 의료기관·약국 종사자는 23일부터 백신을 맞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도 다음 달로 접종이 한 달 빨라졌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도 2분기 접종 대상에 추가됐는데, 보건당국은 여름방학 기간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75세 이상 접종이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가 처음 신고됐습니다.

서울에 사는 76세 남성이 어제(1일) 오후 백신을 접종받은 뒤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병으로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지만, 접종 이후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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