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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짓말 후보" vs 국민의힘 "분노하면 투표"

<앵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여야의 선거 유세전도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후보들의 거짓말 논란을 부각하면서 검증 공세를 이어갔고, 이에 국민의힘은 분노하면 투표해달라면서 정권 심판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내곡동 처가땅 보상 과정과 불법 사찰 문건을 몰랐다는 두 후보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국민을 빈부로 나누어 차별하는 사람,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사람, 시민 경제보다 가족 경제를 더 챙길 사람에게 서울과 부산의 시정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특히 오 후보가 내곡동 측량 현장을 방문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인터뷰를 부각하며 거짓말이 입증됐으니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4월 7일을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의 반성과 사과는 선거를 의식한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며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권 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입니다. 문재인 정권 4년.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 법치와 민주주의 단 하나라도 나아진 게 있습니까.]

이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사전투표를 한 뒤 맨손 인증샷을 올려 방역지침 위반 논란이 불거진 걸 놓고 자질 문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은 청년 표심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청년들에게 매달 5기가 데이터 지급을 약속했는데,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의) 만 19세부터 만 24세 청년에게 매월 5기가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겠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생태탕집 방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또 박 후보의 공약 역시 속 보이는 공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본인들 불공정과 부정에 분노해서 등을 돌린 젊은이들에게 돈을 흔들면서 우릴 찍어달라는 그런 의사표시 아닙니까?]

부산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부산 경제 부활 자문회의에 참석했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사찰 관여 의혹을 부인하며 민심의 무서움을 표시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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