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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장 끝난 줄"…청소기로 '유골' 흡입한 장례식장 직원

일본의 한 장례식장 직원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유족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일본 간사이 TV 등 외신들은 교토 우지시의 한 시립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2020년 11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90대 노모의 장례식 중 시신을 태우는 화장(火葬) 단계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내부 작업 과정에서 실수로 고인의 유골을 훼손했다는 겁니다.


문제의 직원은 "화장 작업이 끝났다고 착각하고 남은 재들을 청소기로 다 빨아들였고, 남아 있는 건 약간의 뼛조각뿐"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고백에 유족들은 다급하게 상황 파악에 나섰지만, 말 그대로 어머니의 유골과 재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식장과 우지시에 3천300만 엔, 우리 돈으로 피해 보상금 약 3억 7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은 "어머니 사진을 볼 때마다 죄송한 마음뿐이다.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어쨌든 유골이 돌아오면 좋겠다"면서 "어머니가 그리울 때 나는 어디에 가야 하는 거냐"며 고통스러운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당 장례식장과 우지시는 유족들의 요구에 어떠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간사이 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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