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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 지수 하차 후폭풍…제작사-소속사 30억 소송

달이 뜨는 강 (사진=KBS 제공, 연합뉴스)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교 폭력으로 주연 자리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를 통해 지수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주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비 발생과 관련 피해 회복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빅토리콘텐츠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드라마가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지수의 학교 폭력 논란이 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다. 그러나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애초에도 제작비가 200억 원이 넘는 텐트폴 작품이었던 데다 재촬영까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비용 손해가 막심했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입니다.

빅토리콘텐츠는 그러면서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 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 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 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키이스트는 "학교 폭력 논란 후 지수는 아무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오로지 드라마에 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와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지난달 31일 빅토리콘텐츠에 보낸 합의안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면서 "그럼에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 송구하고 끝까지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KBS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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