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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306%·사과 55%↑…농축산물 물가 상승률 13.7% 고공행진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올라 1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파, 사과, 달걀 같은 농축수산물 물가가 특히 가파르게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가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5%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대파가 305.8%로 2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사과 55.3%, 고춧가루 34.4%, 달걀 39.6%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13.7%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은 2월 16.2%에서 다소 낮아졌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2월)보다는 내리면서 전월 대비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한 번 (눈여겨) 볼만한 상황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1.3% 올랐고, 개인 서비스도 1.8%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1.5% 오르며 201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구내식당 식비와 생선회 값이 오른 게 영향을 미친 걸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도시가스 10.3, 전기료 2.1, 지역 난방비 2.6% 각각 떨어지는 등 에너지 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현재 추세와 작년 2분기 낮았던 물가를 감안하면 올해 2분기 물가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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