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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전 호투 "선수들 100점 만점…듬직하다"

<앵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투수가 시즌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으로 팀 토론토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의 빅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쳤습니다.

다양한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은 뒤 직구로 승부하는 보기 드문 볼배합으로, 1회 상대 간판타자인 애런 저지와 3번 타자 힉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2회가 옥에 티였습니다.

토레스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안타가 됐고, 산체스에게 초구로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5회 볼넷과 내야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르메이휴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시미언이 호수비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류현진은 2대 2 동점으로 맞서던 6회 원아웃 1루에서 교체되면서 올해 첫 임무를 마쳤습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에 터진 그리칙의 결승 적시타로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류현진/토론토 : 오늘 불펜 나온 선수들도 거의 100점 만점이었다고 생각하고, 내야에서도 굉장히 좋은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었고, (특히 시미언에게) 너무 고마웠고 너무 듬직했다고 생각하고….]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개막전 7회 대타로 나서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텍사스의 양현종은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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