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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3월로 당겨질 수 있다?…'여러분 생각은요'

[SBS 이철희의 정치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는 <여론123>

■ 방송 : SBS 이철희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
■ 방송 일시 : 2021년 4월 2일(금)
■ 출연 :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무슨 조사인가요?
산림청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무 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4월 5일은 식목일인데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이 제1회 식목일이었으니, 올해로 벌써 76번째를 맞습니다.
이런 식목일의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의 분석 결과를 보면 제1회 식목일이 있었던 1940년대 4월 5일 서울의 평균 기온은 7.9도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에는 이 기온이 9.8도까지 높아졌습니다. 2도 가까이 올라간 셈이죠.
이렇다 보니 응답자의 79.2%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 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56.0%가 찬성했습니다. 현재 식목일, 그러니까 4월 5일 식목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7.2%에 불과했습니다.

찬성과 반대, 각각의 이유가 있겠죠?
식목일 변경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고요,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 식목일 날짜에 대한 기존 인식', '나무 심기에 낮은 3월 기온' 등이 있었습니다.
식목일 날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비율은 85.4%, 그 외의 날짜로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은 5.3%, 모름·응답 거절 비율은 9.4%로 나타났습니다. 식목일이 담아야 할 의미로는 '나무 심기 중요성을 알리는 날'(53.5%),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한 날'(22.7%)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목일 날짜 변경 여부를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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