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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들 잇단 국경 폐쇄…"더 심각한 재유행 우려"

남미 곳곳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다시 국경을 걸어 잠그는 국가도 늘고 있습니다.

칠레 정부는 1일 오는 5일부터 이달 말까지 국경을 닫고 외국인은 물론 칠레 국민의 입출국도 막는다고 밝혔습니다.

물품 수송을 위해 육로 국경을 오가야 하는 트럭 기사들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할 경우에 한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인구 1천900만 명 칠레는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만3천328명입니다.

볼리비아도 이웃 브라질과의 육로 국경을 2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과의 국경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도 부분적으로 재개했던 육로 국경을 지난 29일부터 다시 완전히 닫았습니다.

지난 26일부터는 브라질, 칠레, 멕시코발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34만여 명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에선 전날 신규 확진자가 1만5천 명을 넘어서며 지난 10월의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이들 국가를 포함해 브라질, 페루,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많은 국가가 최근 가파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남미에서 폭넓게 확산하는 중입니다.

남미 남반구 국가들의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운데 전염력이 더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면서 이전보다 더 심각한 재유행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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