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항공 여행객이 팬데믹 이후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방송은 미 교통안전청(TSA)의 자료를 인용해 3월 한 달간 미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3천800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본격화하며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한 달 수치로는 가장 많은 것입니다.
하루 여행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일요일인 지난달 28일로 157만4천228명이 보안검색대를 지나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올해 3월의 여행객은 당시의 53%에 그쳤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이날 CNN에 나와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B.1.1.7)로 인한 코로나19의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B.1.1.7의 급증은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일어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