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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80)_통영국제음악제 마지막 주말 공연: 이날치와 '더 피아니스트'

[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80)_통영국제음악제 마지막 주말 공연: 이날치와 '더 피아니스트'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21.04.02 09: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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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2021년 4월 2일 금요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80번째 글입니다. 이 시리즈를 시작한 게 지난해 3월인데요, 코로나 확산과 함께 오프라인 공연이 중단되고 온라인 공연이 많아지면서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1년이 지났고, 요즘은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해 '방콕'하는 분들은 많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이왕 이어온 시리즈 제목을 바꾸기도 그렇고, 그냥 이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띄어 앉기 좌석제를 시행하면서 오프라인 공연도 열리고 있지만 한편으론 온라인 공연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방콕해야 할 때, 이 기사가 방구석 문화생활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주에 이어 봄과 함께 온 음악축제 온라인 중계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날치가 내려왔다…집에서 즐기는 통영국제음악제(~4/4)

통영국제음악제-이날치
2년 만에 개막한 통영국제음악제가 이번 주말 일정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난주 개막 공연에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빵빵한 사운드로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니 정말 좋더라고요. 띄어 앉기 좌석제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면서 음악가들도 감개무량해하더라고요. 특히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격리 2주까지 감수하고 해외에서 온 음악가들의 감회가 더욱 특별해 보였습니다.

통영국제음악당 현장에 가지는 못하더라도, 공연의 감동을 집에서 온라인 중계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는 온라인 중계를 봐야겠습니다. 금요일(2일) 저녁 7시 반에는 이날치가 통영에 내려옵니다. '1일 1범', 범 내려온다 신드롬의 주역이죠. 들썩들썩, 베이스와 드럼, 소리꾼들이 어울려 판소리 수궁가를 '얼터너티브 팝'으로, 절묘한 감각으로 풀어냅니다. 밤 9시 반에는 대표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 이지영, 고희안, 전용준이 함께 하는 '더 피아니스트' 공연이 이어집니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공연이 통영에도 가는 겁니다.

통영국제음악제-더 피아니스트
토요일(3일) 오전 11시에 바이올린 백주영-피아노 이진상 듀오 리사이틀이 열립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을 한국 최초로 녹음 발매하고, 공연도 하고 있는데요, 통영 무대에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4번, 5번(봄), 9번(크로이쳐)을 연주합니다.

통영국제음악제-백주영&이진상
오후 5시에는 아시아 작곡가들의 쇼케이스가 열리고, 저녁 7시 반에는 '메모리'라는 타이틀로, 바이올리니스트 고 권혁주가 이끌었던 칼라치 콰르텟의 이한나(비올라), 심준호(첼로)가 아벨 콰르텟과 함께 하는 무대가 이어집니다.

통영국제음악제-메모리즈
일요일(4일)은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 11시에는 윤이상의 제자이며 현대음악계의 거목으로 지난해 타계한 작곡가 강석희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열립니다.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앙상블 아인스'가 강석희의 대표작들을 연주합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폐막공연이 열립니다. 사샤 괴첼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8번, 모차르트 레퀴엠 d 단조가 연주됩니다. 성악가로 임선혜, 김선정, 파벨 콜가틴, 박종민, 그리고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 합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바로가기]
모든 중계는 통영국제음악제 유튜브에서 진행됩니다.  [▶바로가기]
 

2021 교향악축제 온라인 생중계 (~4/22)

[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80)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예술의전당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 클래식 음악축제 '교향악축제'가 30일에 개막했습니다. 국내 대표 교향악단과 솔리스트들이 '총출동'하는데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현장 공연을 진행하면서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온라인-라디오 3원 생중계를 병행합니다. 월요일 제외한 평일에 저녁 7시반,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합니다. 온라인 생중계는 예술의전당 네이버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연극 '아마데우스'_유료

연극 아마데우스
'아마데우스'는 1984년에 나온 영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재능은 평범하지만 노력파인 궁정 음악가 살리에리와 신의 은총을 받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 예술가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의 희곡입니다.
'아마데우스'를 연극으로도 만납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1981년 토니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수상한 걸작이죠. 한국에서도 인기 속에 장기 공연됐는데, 이 공연 실황이 온라인 상영되는 겁니다. 살리에리 역에 김재범, 모차르트 역에 박은석, 콘스탄체 역에 이봄소리 등이 출연했습니다. 4월 5일(월) 저녁 8시부터. 네이버TV PAGE1 채널에서
2만 5천 원 후원 라이브 상영됩니다. [▶바로가기]
 

소나타를 아세요? 산조를 아세요?…산조대전(언제나)

산조대전 포스터(사진=돈화문국악당 제공)
'산조(散調)'는 경기 남부와 충청 전라 지역에서 주로 연주되던 민속악인데요, 장구의 장단에 맞춰 연주하는 독주곡입니다. 19세기 말에 김창조의 가야금 산조를 효시로,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등의 순서로 산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점점 빨라지는 것이 특징이죠.

산조는 서양음악에서 기악 독주곡을 가리키는 '소나타'와 비슷한 점이 있죠. 소나타의 경우 피아노 소나타를 제외하면, 모두 피아노 반주와 함께 하는데요(물론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같은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산조는 모두 장구 반주와 함께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김덕수 명인의 장구 산조도 있네요. 다른 산조에서는 반주를 맡았던 장구가 그야말로 오롯이 독주하는 곡입니다. )

요즘 돈화문국악당에서 현존하는 산조 유파를 집대성한 '산조 대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4월 25일까지,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공연에 44명의 예인이 참여합니다. 뜻깊은 공연 프로젝트인데요, 현장 공연으로 진행되지만 공연 실황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돈화문국악당 유튜브채널에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바로가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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