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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가상화폐 해킹해 핵 · 미사일 고도화"

<앵커>

북한이 수천억 원대 가상화폐 해킹으로 핵과 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런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바이든 표 대북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의 안보사령탑이 미국에 모였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입니다.

북한이 재작년부터 2년 동안 가상화폐 3천575억 원어치를 해킹했다고 돼 있습니다.

중국 거래소를 통해 실제 화폐로 바꾸는 돈세탁도 이뤄졌는데,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한 정찰총국의 작전으로 분석됐습니다.

덕분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모든 사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은 여전히 가동 중이고, 실험용 경수로도 계속 건설되고 있다는 보고도 포함됐습니다.

[그린필드/미 UN 대사 : UN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 그룹에게 (북 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도 조사·검토해 보고하라고 결정했습니다.]

UN 보고서가 공개된 날,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표 대북정책을 놓고 막판 조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서훈/청와대 안보실장 : 가급적 훌륭한 대북 협상안을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북한하고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주안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완성을 시키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회의인 만큼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에 한미일 3국이 어떤 접근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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