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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은 AZ, 젊은층은 화이자"…독일은 왜?

<앵커>

독일이 최근 60살 미만인 사람한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또 캐나다 역시 55살 이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지 말도록 했습니다.

나이에 따라서 백신 이상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 때문인데, 우리도 참고할 부분이 있을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백신을 맞은 국내 의료인 532명에게 물었더니 고열, 오한 등 전신 이상반응이 있었다는 응답은 화이자 32%, 아스트라제네카 78%였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 30대 젊은 층에서 많았습니다.

[이상덕/이비인후과 전문병원장 : 60대는 거의 증상이 없었어요. 20대, 30대가 굉장히 높았어요. 제일 많이 나타났던 이상증상이 근육통, 70% 정도에서(나타났습니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 접종자 1천100만 명,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1천300만 명을 분석했더니, 화이자는 1천 명당 3명꼴, 아스트라제네카는 1천 명당 6명 꼴로 이상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65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이상 반응이 드물고 증세도 가벼웠습니다.

65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젊은 층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면 이상반응 사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뇌 혈전 사례도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55세 이하였습니다.

독일과 캐나다가 고령층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용한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도 이런 연령별 접종 전략을 논의했었습니다.

[예방접종위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자한테 접종이 됐었으면, 그리고 화이자 백신이 좀 더 젊은 연령에 그런 이상반응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논의했었다.)]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는 접종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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