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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접종 시작…몸에 이상 반응 시 '이틀 휴가'

<앵커>

75살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오늘(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104살인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와서 백신을 맞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부터는 백신을 맞고 몸에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이틀까지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먼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센터 앞에 모인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셔틀버스에 오릅니다.

더 편하고 쉽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구청이 마련한 차편입니다.

자녀와 함께, 또 혼자 접종센터를 찾기도 합니다.

도착 후 신분증을 확인하고 의사를 만나 백신을 맞아도 되는 몸 상태인지 상담합니다.

[예진 의사 : 염색약 알레르기 없죠? (없어요, 없습니다.) 염색하고 두드러기 나고 그런 거 없으시죠?]

예진 후에는 여러 칸으로 나뉜 접종 구역으로 옮겨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박양성 (85세) : 사람이 죽고 막 그런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맞고 보니까 아무렇지도 않네요.]

[김홍기 (82세) : 마음이 개운한 것 같아요. 걱정 없는 거 같지 뭐. 마음이 편해요.]

수원에서는 104세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와 백신을 맞았고 부산의 102세 할아버지도 무사히 접종을 마쳤습니다.

제주에서는 77세 할머니가 접종 후 의식 저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는데,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46개 예방접종센터에서 하루 최대 2만 5천 명이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접종센터도 시군구마다 1곳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노인시설 입소자와 이용자 15만 4천여 명도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먼저 예방접종을 맞아서 좀 송구하다는 마음이 들었고요. 이상반응이 어떤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백신 휴가도 오늘부터 쓸 수 있습니다.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이틀까지 쉴 수 있는데, 자율 시행이라 어느 정도 활성화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김민철,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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