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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지나가면 파란불"…파주,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앵커>

구급차가 지날 때 교통신호를 조절해 줄 수 있다면 생명을 살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겠죠. 파주시가 이런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 환자를 태운 119 차량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교차로 신호등은 모두 파란불로 바뀝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계가 작동하는 겁니다.

관내 교차로 733곳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긴급차량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녹색신호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특정구간 두 곳에서 시범운행한 결과 42%의 시간 단축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긴급차량이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파주시의 긴급차량 골든 타임 확보율은 전국 평균 65%에 훨씬 못 미치는 38%에 불과 합니다.

[김재석/교통정보팀장 : 파주시 골든타임 확보율이 매우 낮습니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파주시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1단계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스마트 교차로와 스마트 횡단 시스템도 지능형 교통체계 사업에 포함됐습니다.

스마트 교차로는 28개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량 변화에 따라 최적의 신호주기를 조정합니다.

스마트 횡단시스템은 휠체어나 노약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돕는 겁니다.

왕복 8차선 도로의 신호시간은 30초지만 노인의 횡단 보행 시간은 15초가량 더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통약자의 보행기간에 맞춰 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겁니다.

[최종환 파주시장 : 스마트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은 소중한 서민의 생명을 지키는 기틀이 되어 도시의 경쟁력을 더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파주시는 22년까지 모두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능형 교통체계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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