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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반출하려고"…희귀 거북 새끼 랩에 꽁꽁 싼 일당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랩에 싸인 새끼 거북'입니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세이모어 공항에서 큼직한 여행 가방 안에 랩에 칭칭 감긴 무언가가 쌓여 있습니다.

여행가방속 갈라파고스 자이언트 거북 185마리

자세히 보니 살아 있는 작은 거북으로 멸종위기종인 갈라파고스 자이언트 거북 185마리였습니다.

모두 태어난 지 한 달에서 6개월 정도 된 새끼로 이 중 10마리는 발견 당시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남태평양 갈라파고스 제도의 한 섬에서 거북을 잡아들인 일당이 밀반출하려던 건데 공항 관계자들이 기념품으로 신고된 화물의 스캔 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포착해 적발한 겁니다.

거북들은 공항 X레이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랩으로 감겨 있었고 모두 심각한 저체중 상태였습니다.

여행가방속 갈라파고스 자이언트 거북 185마리

다행히 살아남은 거북들은 보호센터로 옮겨져 수의사가 돌보고 있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 사는 동물을 거래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로 최대 징역 3년에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희귀 동물 거래로 수익을 노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보호해도 모자란 희귀종을 이렇게 다루다니… 인간 참 무섭네요." "랩에 싸인 새끼 거북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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