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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에도…세계 곳곳 감염자 수 다시 '최고치'

백신 접종에도…세계 곳곳 감염자 수 다시 '최고치'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는 있지만 전염 속도를 늦추기엔 역부족인 모양새입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의 유행과 맞물려 일부 국가에선 보건 체계가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제(31일) 다시 전국을 봉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6시∼오후 7시 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합니다.

불가피한 사유가 없으면 지역 간 이동은 제한됩니다.

프랑스가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린 것은 지난해 3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말 백신 접종을 시작해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하던 미국 역시 최근 들어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그제 기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전 주보다 22%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자체 집계를 토대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6만3천명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인구의 30%인 9천760만명이 최소 1회 백신을 맞았습니다.

브라질에선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어제 코로나19 사망자가 3천869명으로, 전날 기록 3천78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립병원 중환자실 병상 부족 사태가 극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3위 국가인 인도 역시 확산세가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오늘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222만1천665명으로 전날보다 7만2천330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선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 10만 명에 육박했던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만 명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증가 속도가 지난해 1차 유행 때보다 훨씬 빠릅니다.

지난 2월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천121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반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주민들의 방역 태세가 느슨해진 가운데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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