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친정 휴스턴 상대 17점…브루클린은 18년 만에 단독 1위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18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브루클린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120대 108로 승리했습니다.

3연승을 거둔 브루클린은 33승 15패를 기록해,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가 됐습니다.

2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2승 15패)와는 0.5경기 차입니다.

올해 1월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제임스 하든은 이적 후 '친정팀'인 휴스턴 전에 두 번째로 출전해 27분을 뛰며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시즌 평균인 26.1점에 11.2어시스트, 8.2리바운드에는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하든은 3월 휴스턴 원정에서는 29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이날 팀이 11점 차로 뒤져 있던 3쿼터 종료 4분 48초를 남기고 교체돼 벤치로 들어간 이후 다시 경기에 뛰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하든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브루클린은 이날 하든이 4쿼터에 뛰지 않았고 케빈 듀랜트와 최근 영입한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결장했지만 카이리 어빙이 31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 해리스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8점을 넣었습니다.

브루클린이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가 된 것은 2003년 4월 이후 이번이 18년 만입니다.

리그 전체로는 서부 콘퍼런스 1, 2위인 유타 재즈(36승 11패)와 피닉스 선스(33승 14패)가 브루클린보다 승률이 높습니다.

브루클린은 듀랜트, 하든, 어빙의 '삼각 편대'에 지난달 블레이크 그리핀과 앨드리지를 영입하는 등 '슈퍼 팀'을 결성해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