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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 미사일 고도화…가상화폐 탈취, 자금 마련"

<앵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이 점점 발전해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마련하려고 가상화폐를 탈취하는 등 사이버 공격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체계를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핵무기를 소형·경량화해 전술무기화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일치합니다.

탄도미사일 추진체 연료가 액체에서 고체로 바뀌고 있어 기동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영변 등 핵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미사일 관련 제조공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관찰됐으며 원료와 기술을 해외로부터 계속 수입하려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북한 정찰총국 주도로 "핵·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해킹 작전을 계속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이를 통해 2019년과 2020년에 3억 1천640만 달러, 3천575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훔쳤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한도를 초과해 원유를 수입하고 석탄을 불법 수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는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 이사국들의 승인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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