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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국어선, 北 영해서 태극기 달고 조업"

유엔 "중국어선, 北 영해서 태극기 달고 조업"
▲ 태극기를 달고 조업하는 중국 어선 린유연0002

중국 어선이 북한 영해에서 태극기를 달고 조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은 북한 당국과의 조업권 불법 거래를 숨기기 위한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발표한 전문가패널 보고에서 따르면 지난해 10월 북한 영해에서 1천800t급 어선 '린유연0002'가 조업했습니다.

13명의 선원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된 이 어선은 태극기와 중국 국기를 함께 게양한 상태였습니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한국 선박은 겉면에 식별 가능한 크기의 한글로 배 이름이 표시돼야 하지만 린유연0002에는 한글 표시가 없었고 한국 입출항기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은 북한으로부터 조업권을 사들인 중국 어선이 국제사회에 이를 숨기기 위해 태극기를 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북한으로부터 조업권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북한 영해에서의 조업은 제재 위반입니다.

(사진=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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