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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삼킨 김연경…"울지 마, 주인공은 우리야"

<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결국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한 김연경은 눈물 흘리는 후배들을 다독이며 마지막까지 리더의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GS칼텍스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모든 시선은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쏠렸습니다.

김연경은 슬픔에 젖은 후배들을 한 명씩 안아주며 다독였고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울지 말고, 괜찮아. 괜찮아. 주인공은 우리야. 우리가 카메라 더 많아!]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김연경에게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습니다.

'흥벤저스'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다 쌍둥이 학폭 논란 이후 고군분투하며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시즌이) 언제 끝나나 생각을 많이 하긴 했었는데. 정말 힘들 때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고.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이 끝나는 김연경은 앞으로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이제는 도쿄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한국 배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고. 올림픽이 많이 기대돼요. 다 같이 잘 준비해서 이루고 싶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연경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선수들하고 숙소 가서 한잔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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